천안함 최종 보고서 발표…"북 어뢰 공격"

기사입력 2010-09-13 16:40 l 최종수정 2010-09-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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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분석한 최종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중간 조사와 같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종 보고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잠수함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이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파와 버블효과가 발생해 선체가 절단되고 침몰했다는 것입니다.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 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CHT-O2D 어뢰이며 폭발 지점은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입니다.

우현 프로펠러의 손상 상태를 분석해 좌초 가능성도 배제했습니다.

▶ 인터뷰 : 노인식 / 충남대학교 교수
- "일단 좌초와 같은 추진기에 물체가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내용이고요. 그리고 추진기 날개의 변형원인은 추진축으로 전달된 급정지나 축 밀림 같은 충격 관성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조사팀도 이 같은 변형은 좌초로 발생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시뮬레이션과 관련해 조사단은 모든 결과를 종합했을 때 천안함은 수심 7ｍ에서 TNT 300㎏ 상당의 폭약이 폭발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최종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 조사팀장은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자필로 서명했습니다.

다만 3명의 러시아 조사단의 조사결과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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