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수십 개의 차명계좌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이 계좌들이 비자금 조성 용이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화그룹과 증권에서 실시된 압수수색은 무려 1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통상 업무 방해를 우려해 단시간 안에 끝내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만큼 검찰이 한화 비자금에 대한 유력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뜻이고, 따라서 앞으로 고강도 수사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수십 개의 차명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 측은 선대 회장이 물려준 유산으로 회삿돈으로 조성한 비자금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는 돈의 성격과 출처를 따지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한화 측이 고용한 용역 직원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사관 몇 명이 다치고 압수수색도 지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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