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각종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직접 채소를 가꾸는 이들인데요.
채소값 대란은 그저 먼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대학교 4학년생인 24살 이지은 씨는 학교내 남는 부지를 활용해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두달 동안 공을 들여 가꾼 텃밭에는 배추와 알타리, 무 등 다양한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이화여자대학교 4학년
- "토마토나 상추 같은 것들을 저희가 따서 집에 가져가거든요. 그러면 저희도 뿌듯하고 어머니도 많이 좋아하셔서… "
경기도 안산에 사는 59살 주부 박태화 씨는 여느 집 옥상과는 다른 특별한 옥상을 갖고 있습니다.
포도나무를 시작으로 조금씩 작물 종류를 늘려온 박 씨의 옥상은 8년이 지난 지금 작은 농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주말농장을 찾아 10여 가지 채소도 기르고 있는 박 씨에게 채소값 대란은 그저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 인터뷰 : 박태화 / 경기도 안산
- "남들 사먹을 때 비싸겠다고 생각하지, 우리 먹을 때는 걱정 하나도 안 해요."
이처럼 채소값이 폭등하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고민도 커지면서 '텃밭 가꾸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형 / 도시귀농지원센터 관계자
- "요즘에 관심이 많아졌죠, 갑자기. 가격 폭등에 대해서도 안정된 가격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고…"
사상 최악의 배추값 파동,
'텃밭 가꾸기'를 하고 있는 이들에겐 그저 먼나라 얘기일뿐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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