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반도는 역대 기상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울 만큼 이상기후로 요동쳤는데요.
지구온난화에 더해 엘니뇨, 라니냐 현상이 겹치면서, 내년에도 예측불허의 이상기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월의 '눈 폭탄'과 춥기만 한 봄, 기록적인 여름 폭염에 이어 30년 만의 겨울 한파까지.
2010년은 '이상 기후 종합 세트'라 불릴 만큼 비정상적인 기상 현상이 강타한 한해였습니다.
올해 이상기후의 첫 테이프는 올 1월 서울에서 7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중부지방 폭설이었습니다.
이어 봄에는 최저 4월 평균 기온, 최소 일조 시간, 최다 강수일수 등이 잇따르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여름에는 1973년 이래 가장 무더운 폭염이 전국을 달궜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곤파스'를 비롯해 여름 한 달 사이 태풍 3개가 잇따라 몰아친 점도 이례적이었습니다.
가을에는 '물 폭탄'과 황사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 서울을 마비시킨 폭우는 100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비였고, 황사는 역대 '가을 황사' 중 가장 독한 황사였습니다.
겨울에는 유례없는 한파로, 성탄절 전날인 2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30년 만에 영하 15.1도로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지구온난화에 추가로 전 지구적 기후변동을 일으키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전 세계적이고 장기적 현상에 따라 내년에도 예측이 불가능한 이상 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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