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남과 같은 각종 지하철 동영상 시리즈가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이번에는 지하철 반말녀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서슴없이 반말과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에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신상까지 찾아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경로석.
젊은 여성이 자리 양보를 권하는 옆 자리 할머니에게 반말로 응수합니다.
((현장음))
"나 이제 내리니까, 그때 앉아."
할머니가 좋게 타이르지만, 이 여성은 '말 걸지 마라'며 반말로 쏘아붙입니다.
((현장음))
"(말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 아니, 모르면 말 걸지 마, 나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OO 싫어하니까."
말투가 너무한 거 아니냐고 혼내는 할머니를 은근히 비꼬기도 합니다.
((현장음))
"(인간이 뭐야, 인간. 아버지, 아니 할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아, 우리 아빤 이러지 않아."
시간이 흐르자 욕설에 가까운 막말도 퍼붓습니다.
((현장음))
"아, 진짜 속 시끄러우니까 나한테 걸지 마. 괜히 왜 말 걸다가 욕 얻어 처먹어, 그러니까. 모르는 애한테."
결국, 할머니가 대꾸를 포기해도 '건들지 마라'는 경고를 잊지 않습니다.
((현장음))
"(젊은 사람들 오면 아무 소리 말아.) 사람, 인간 봐 가면서 건드려."
'지하철 반말녀'라는 이 동영상은 급속히 확산됐고, 결국 이 여성의 신상이 드러날 정도로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지하철 패륜녀, 지하철 난투극 등 올 한해 지하철 시리즈가 계속됐지만, 할머니의 한숨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어휴, 세월이 말세야."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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