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자기 지역으로 과학벨트를 유치하기 위한 뜨거운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도마다 유리한특장점을 내세워 후보지 제출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조 5척 억 원이 투입되는 과학비즈니스 벨트.
정부의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선정이 초기화되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위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큰 반발을 일으켰던 충청권은 접근의 용의성, 높은 산업기반의 집적도를 내세워 원래의 입지계획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한 반발에도 천안시가 따로 후보지 제출을 하는 등 내분이 일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역시 경북, 울산, 대구를 중심으로 그동안 닦아놓은 연구·산업 기반의 우수성을 내세워 과학벨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전국적인 분산배치를 요구하는 호남권.
호남권은 광주를 주축으로 평당 1만 원대인 부지 가격 조건과 지반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유치의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도민까지 함께 축제분위기의 서명운동을 펼쳐 10일 만에 50여만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 서구 / 최지원
- "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를 위한 광주전남 시도 국민이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광주지역에 곡 유치하게 했으면 합니다. 화이팅!"
시민들은 지역 간 갈등을 뛰어넘은 선의의 경쟁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춘봉 / 광주 광산구
- "광주전남하고 충청, 경북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 경쟁적으로도 좋지만 화합적인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가적 논란이나 정당의 이권을 떠나 순수하게 나라발전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이번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최선의 입지 평가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