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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800회를 맞아 특집 3부작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의 일환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집중 재조명했다.
이 연쇄살인사건의 최초 피해자는 할머니로 기괴한 모습으로 시신이 발견됐으나 사건 발생 시간이 새벽인 점을 들어 경찰은 뺑소니 교통사고로 처리했다.
이후 이 할머니가 숨진 곳 반경 5km내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피해자들은 모두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었다.
바로 강간의 흔적이 있었으며 버스에서 집으로 내려가던 길을 걸었다는 점과, 논밭이나 농수로 등 사람이 쉽게 찾아볼 수 없는곳에 유기된 것.
공포감이 엄습한 화성에 수사본부가 꾸려졌으나 넉달 뒤 또 다시 범행은 계속됐다.
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단서는 245㎜ 족적과 담배꽁초, B형 정액 2점뿐이었다.
범인이 변태 성욕자일 거란 추측만 무성하던 이듬해 9월, 범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7번째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때 최초로 범인의 얼굴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
목격자는 사건 당일 발안에서 수원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운전한 강모씨와 버스 안내양 엄모씨다.
그들이 목격한 범인은 버스가 잘 서지 않는 곳에서 승차한 20대 중반 남자로 165cm~170cm 정도의 키에 얼굴이 갸름하고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당시 버스를 운전한 강씨를 찾아냈다.
강 씨는 "욕을 잘 하더라구요, 침을 뱉으면서 그리고 운동화랑 바지 끝부분이 흙이 잔뜩 묻어있어서 기억에 남았어요. 담뱃불을 붙여주려고 하다가 손을 스쳤는데 손이 부드러웠던게 기억나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생존자의 진술을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범인의 몽타주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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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이 말하는 범인은 '키 165~170㎝에 갸름한 얼굴의 손이 부드러운 20대 남자'다.
또 지나치게 깔끔한 성격에 엄격한 규율주의자인 여성 가족구성원으로부터 통제 받아온 사람이다. 단정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그냥 어린아이'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