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에서 건강 기능식품 함부로 구입하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성 기능을 개선시키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제품들에서 심혈관 질환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해 성분들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 기능 개선제와 근육 강화식품, 다이어트 제품을 파는 해외 사이트입니다.
한글로 자세히 설명돼 있는데다 국제 배송을 통해 개당 10만 원에서 20만 원씩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34개 건강기능식품을 검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성 기능 개선 제품이 가장 많았고, 근육강화와 다이어트 표방 제품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 제품들 안에는 심지어 심혈관 질환을 일으켜 의약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불법이지만, 자극적인 광고와 함께 처방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최동미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발기부전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병원에 가서 의사 상담을 해서 의약품 처방을 받아서 사는 것을 굉장히 꺼려합니다. 그래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러한 불법 제품들을 구매하고…"
식약청은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지 못하도록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식약청은 해외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고 인증 마크가 없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