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에 반대하며 나흘째 대학본부 점거 농성 중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어제(1일) 학교 측이 제시한 '선 해산, 후 대화' 제안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늘(2일) 정오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측의 제안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내일(3일) 정오까지 다시 책임 있는 총장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
총학생회는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한 과실 인정과 책임감 있는 모습이 우선"이라면서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법인화 재논의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선 해산, 후 대화' 제안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