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축구 승부조작 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1차 수사에서 총 14명을 기소했고, 2차 수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부조작의 핵심은 누구였을까?
검찰은 전주와 브로커, 선수들의 연결 고리에 주목했습니다.
결국, 조직 폭력배 출신인 브로커 김 모 씨 가 전주로부터 돈을 끌어오고 승부 조작에 가담할 선수들을 모은 겁니다.
검찰은 현직 선수 9명을 포함해 총 14명을 기소했습니다.
군으로 이첩된 김동현 선수와 자살한 정종관 선수, 기소중지된 조직폭력배 2명까지 합치면 총 18명이 연류됐습니다.
▶ 인터뷰 : 곽규홍 / 창원지검 차장검사
- "7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 2명을 기소중지, 1명을 군검찰 이첩, 1명을 공소권 없으므로 처리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지난해 벌어진 K 리그에서 승부 조작 의심 정황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승부조작이 대전과 광주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까지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곽규홍 / 창원지검 차장검사
-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 등 3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루어진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였는바,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엄정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 정도와 축구계의 자정 노력을 고려해, 자수하는 선수는 최대한 선처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