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에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됩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정의 생활 패턴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 가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쉬는 주5일 수업제가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적용됩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자율 도입하기로 하고…."
당장 2학기부터 전국 학교 가운데 10%가 주5일 수업제 시범학교로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205일 안팎인 수업 일수도 190일 이상으로 조정됩니다.
교육 당국은 이렇게 수업 일수가 줄어들더라도 전체 수업 시간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주중 수업시간이 1~2시간 정도 늘어나거나 연간 방학 일수가 최대 나흘 정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일선 학교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주5일 수업제의 채택은 각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가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90% 이상, 학생의 88%, 학부모의 78%가 주5일 수업제에 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옥 / 경기도 고양시
- "토요일은 체육도 좀 하고 운동도 좀 하고 그렇게 하면 효과가 더 있을 것 같아요."
주5일 근무제에 이어 주5일 수업제까지 정착되면 국민 생활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