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추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농가가 있습니다.
스태미나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구매 신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서경 방송,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릇파릇한 부추가 여름 태양 아래 자라고 있습니다.
기를 북돋아줘 중국의 여제 서태후가 기양초라 부를 정도로 이미 스태미나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북천면에서 2002년 재배가 시작된 뒤 지난해 30ha 53 농가로 규모화되더니 올해는 42ha 77 농가로 또다시 한 해 사이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수요가 느는 등 부추가 인기를 끌면서 수년간 딸기와 취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재배했던 농가들의 작목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열 / 부추재배농민
- "딸기를 오래 재배하다 보니까 연작재배가 많아서 연작하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부추가 소득이 괜찮아서 전량 전업으로 돌아서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선진지 견학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2004년 자체 브랜드를 특허상품으로 등록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맛과 향이 뛰어난 하동 부추는 일반 부추보다 20~30%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농민들은 지난해 70억 원의 매출액이 올해는 1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부추재배농민
- "관행적으로 농사짓고 있던 것을 해외연수를 통해 규슈지방의 재배방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다 보니 수확과 소득면에서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 스탠딩 : 배승주 / 서경 방송 기자
- "두 달간의 휴면기간에 들어간 이곳 부추는 오는 9월 본격 출하에 들어갑니다. 과거 농한기에만 재배되던 부추가 이제는 농번기 다른 작목을 제치고 재배될 만큼 지역 농가의 새로운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경 방송 뉴스 배승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