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청지역은 계속된 비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 전선이 충청지역에 머물면서 비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서산에는 해미읍 덕산터널 부근 토사가 흘러내려 1개 차선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지금까지 도로 27곳 980m가량이 비에 휩쓸렸으며, 하천 제방 1,360m가 무너졌습니다.
공주와 연기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농경지 일부가 유실됐고, 서천과 논산 등에서 농경지 6천여 ha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여와 논산에서는 폭우로 축사가 침수돼 가축 12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대전에서도 저지대 주택이 침수되면서 이재민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대전과 충남에서 37가구 8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대청댐도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방류량을 초당 1,500톤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충청지역에 앞으로 50~100mm, 충남 서해안에는 150mm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