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명 '아이폰 소송'에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이 하루 만에 1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국내 사용자는 300만 명으로 추산돼, 파장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애플을 상대로 일 인당 위자료 1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추진 중인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개설 하루 만에 1만 6천 명이 훌쩍 넘는 아이폰 사용자가 가입했고, 이 가운데 8천400여 명은 1만 7천 원의 소송 비용도 결제했습니다.
접속자가 늘면서 한때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 원을 처음으로 받아낸 해당 변호사는 참여자를 더 모아 조만간 서울이나 창원지역 법원에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인터넷에도 집단소송 모집 카페가 우후죽순 개설되고 있고, 전국에서 집단소송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철 / 변호사
- "현재 많은 카페가 개설돼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쉽게 소송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300만 가입자 1인당 100만 원이면 최대 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액이 걸린 이번 소송.
관심은 폭발적이지만 승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아이폰 사용자가 어떠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는지 구
또, 과거 집단소송처럼 변호사 배불리기에만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승소 가능성을 두고 온갖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집단소송에 참가하는 사용자 수는 당분간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