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다음 달 24일을 전후해 실시됩니다.
투표는 전면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급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다음 달 24일쯤 실시됩니다.
주민투표청구 심의회는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가 제출한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 서명이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51만 2천여 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주민투표 청구요건인 41만 8천 명을 넘겼기에 주민투표 청구수리를 서울시장에 넘기기로…."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심의회가 의결서를 제출하는 대로 주민투표 청구를 공식 수리한 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할 예정입니다.
30일 안에 주민투표 날짜를 잡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민투표는 다음 달 23∼25일 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는 전면 무상급식을 할지, 단계적 무상급식을 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민주당 등 야당은 주민투표 청구 서명은 물론 심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주민투표 청구 수리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조만간 무효확인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어서 실제 투표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