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하지만 즐거워야 할 피서지에서 음식 때문에 탈이 나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음식은 1회분만, 그리고 2시간 안에 드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피서지마다 인파로 북적입니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식중독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식은 한 번 먹을 분량으로 조리해 완전히 식혀 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온도가 높은 자동차 트렁크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김밥과 샌드위치, 도시락 등을 사먹는다면 꼼꼼하게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송준영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냉장고에 꺼낸 지 2시간 이상 경과한 음식은 세균 증식이 급속도로 가속화 되기 때문에 2시간 이내에 음식을 섭취하셔야 됩니다."
냉장시설이 부족한 캠핑장에서는 가능한 서늘한 곳에 음식을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합니다.
바비큐는 충분히 익히고, 생고기에 사용한 젓가락은 반드시 세척한 뒤 사용합니다.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 잡은 바닷가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장염비브리오균이 있는 내장과 아가미는 제거해야 합니다.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숙주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게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균의 상당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