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블랙박스 동영상 공개, 네티즌 ‘경악’

지난 27일 서울 우면산 산사태 현장이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에 찍혀 공개됐다.

28일 SBS '8뉴스'는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는 서울남부순환로를 지나고 있던 차량들을 흙더미가 덮치는 장면이 보인다. 이 영상은 당시 우면산 앞 도로를 지나던 여학수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여 씨는 딸을 태우고 집을 나선 지 15분 뒤 차량 좌측 우면산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와 나무, 물이 쏟아져 앞서 달리고 있는 차들이 휩쓸리는 모습을 보고 급히 제동장치를 밟아 큰 위험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도로 왼쪽에서 한꺼번에 물과 나무들이 쏟아져 내려와 덮쳤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우면산 산사태 블랙박스 영상은 포털 사이트 등에 잇따라 게재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무섭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눈앞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면 정말 충격적일 것 같다”,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8시 뉴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