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요즘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실 텐데요.
최근에는 4년제 학사 학위를 주는 전문대학이 많이 생겨, 일반 대학의 정규 교육과 직업 교육을 한번에 마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입 수시전형이 시작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진학 상담이 한창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4년제 대학 대신 전문대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2년제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미정 /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 "아이들이 직업을 갖는 데 있어서 성공한 전문대학이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전문대학을 나와서도 사회에서 당당하게…."
지난 2008년 이후 전문대에도 학사학위 과정이 만들어져, 이제는 84개 대학·400여 개 과에서 학사 과정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병진 /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장
- "학사 학위 전공심화 과정 같은 경우는 전문대학에서 배운 실무 교육을 좀 더 현장에 맞게 (활용하는 데) 교육과정이 맞춰져 있고요."
졸업 뒤에 2년 더 교육을 받으면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대 졸업생들이 학사 학위 과정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진숙 / 성우(서울예술대 심화과정 졸업)
- "학사 학위 과정에 대해서 얘기를 듣는 순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굉장히 좋은 계기로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시작하게 된 거죠."
그동안에는 졸업 뒤 1년 정도 회사에 다녀야 학사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2013년부터 그런 제한도 없어집니다.
따라서 현재 고3 학생들은 전문대 졸업 뒤 바로 학사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업 교육과 함께 대학 수준의 정규 교육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전문대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