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에게 시비 끝에 폭행을 행사한 의사가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모 종합병원에서 의사 A(34)씨의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 B(60)씨는 자신의 순서를 앞질러 다른 환자를 먼저 데려간 A씨에 반발해 이를 두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경찰에 신고한 B씨는 "때리려는 시늉만 했는데 내 팔을 잡은 뒤 무릎으로 갈비뼈 부위를 한 대 때렸다"며 팔과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으며 A씨는 "서로 밀치던 과정 중 일어난 일"이라며 자신도
조사 결과 B씨는 간암 4기로 판명됐으며 이날 조사를 받던 중 주치의로부터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폐쇄회로 TV 분석 등 추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