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서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3차 술값을 계산했다던 SLS그룹 관계자와 대질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 출석 11시간 만인 오늘(15일) 새벽 2시50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경부 차관
-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다 밝혔습니다. "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해 지난 2009년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 관계자에게 술값과 렌터카 비용 등 500만 원 가까운 접대를 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술값을 계산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당시 SLS 일본법인장 권 모 씨도 불러 박 전 차관과 대질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경부 차관
- "(대질조사도 하셨습니까?) 아주 많이 했죠."
박 전 차관은 SLS 측이 지불했다던 3차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양쪽 진술을 토대로 SLS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박 전 차관에게 접대를 제공했다는 폭로를 한 후, 박 전 차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fola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