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하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늘(26일) 하루 압수물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선종구 회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26일)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선 회장 자택 등 5~6곳을 압수수색해 경영 관련 자료와 회계 장부 수십 상자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선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과 국세청으로부터 하이마트와 관련된 수상한 자금흐름에 대한 첩보를 넘겨받아 공시자료 등을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을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하고 나서, 자녀 이름으로 해외 부동산을 매입해 불법 증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선 회장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선 회장의 딸이 2대 주주로 있는 하이마트 광고대행 협력사를 오늘(26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선 회장과 회사 재무 책임자 등을 불러 선 회장 일가의 비리 혐의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