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충북 청주에 삼겹살 거리가 조성됐습니다.
강원도 춘천 닭갈비처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중의 절반 가격으로 삼겹살을 사려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접시 한가득 산 삼겹살은 시장 한복판에서 곧바로 불판 위에 올려집니다.
잘 익은 삼겹살은 각종 양념에 버무린 파절이와 함께 금세 동납니다.
▶ 인터뷰 : 김기원 / 충북 청주시 복대동
- "많이 저렴하고 또 고기도 신뢰받을 수 있고, 이렇게 얼지 않은 고기에 여러분이 오니까 너무너무 맛이 있고…"
청주시가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삼겹살 원조의 고장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고자 재래시장에 삼겹살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굽는 간장구이, 왕소금을 뿌린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에서 구워먹는 소금구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생 삼겹살 등 다양한 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닭갈비처럼 삼겹살을 청주 대표 음식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범덕 / 청주시장
- "우리나라에서 가장 삼겹살로 특화된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40여 점포 가운데 9개 점포가 삼겹살집으로 전환해 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삼겹살 거리가 많은 사람이 찾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