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인도네시아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모여 전통음식을 먹고, 전통춤을 추며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미아얌입니다.
닭이 들어간 국수요리로 잔칫날이면 꼭 빠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와하유
- "미아얌을 먹으니까 고향 생각도 나고 엄마, 아빠도 생각도 나고 너무 보고 싶어요."
화려한 전통 옷을 입은 여성들이 한껏 옷맵시를 뽐냅니다.
10년 전 한국에 온 네위 씨도 자녀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네위
- "아이들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옷을 알려주고 싶었고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우리 전통 옷이 이런 것이란 것을…."
국내에 사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과 인천, 멀리 대구에서까지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필리핀과 태국에 이어 세 번째 열린 다문화국가 축제입니다.
▶ 인터뷰 : 오두진 / 인천도시공사 사장
-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준비과정부터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한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은 98만 명, 이 가운데 2만 7천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에 있는 다문화 외국인들, 모처럼 만난 동포들과 함께 타향살이의 애환을 달랬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