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2차 소환…"중요 물증 제출"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이 어제(20일)에 이어 오늘(21일)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새로운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젯밤 늦게 귀가한 장 전 주무관을 오늘 다시 불렀습니다.

장 전 주무관 측은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검찰에 추가로 물증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화 / 변호사
- "이영호 전 비서관, 최종석 전 행정관, 장석명 비서관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육성파일이 있다는 답변도 이어졌습니다.

장 비서관은 민간사찰 사건으로 장 전 주무관이 기소된 후 5,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장 비서관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 있다고 공개한 만큼 수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향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자신이 '증거인멸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장진수 /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
-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영호 전 비서관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검찰은 증거인멸 의혹이 윗선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사팀에 특수부 검사 1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