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 보인다, 예뻐 보인다" 누구나 듣고 싶은 얘긴데요.
이런 심리를 악용해 일부 성형외과 광고가 지나친 상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형 천국 대한민국.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길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성형수술 전후 사진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성민정
- "(성형 수술) 받기 전 후가 너무 달라지니까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온라인 성형 광고 시장은 더욱 뜨겁습니다.
키워드 검색은 기본, 온라인 배너와 블로그 광고에 심지어 인터넷 뉴스까지 방법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OO사 / 병원 홍보대행업체
- "온라인 뉴스 쪽에다 주는 거에요. 거기 기자 이름으로 하는데 어차피 광고잖아요. 일반인이 보면 쓱 훑어봤을 때 기사인줄 알죠. "
문제는 넘쳐나는 성형 광고 속, 객관적인 정보 검증이 어려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지난해 성형수술 관련 피해 상담 내역은 4천 43건으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선화 / 한국소비자원
- "심의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의를 받은 후에 내용을 변경해서 광고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광고를 이제 그대로 신뢰해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 곳곳에 깊숙히 침투한 성형 광고,
성형을 부추기는데만 몰두하는 의료계의 상술에 씁쓸해집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