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열악한 환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사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역경을 딛고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장애인들을 김한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예 맞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국세청에서 전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오상훈 씨.
남들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오씨는 사실 청각장애 2급의 중증 장애인입니다.
▶ 인터뷰 : 오상훈 / 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과
- "공무원이 가져야 할 신념을 되새기며 조직의 온전한 일원으로 성장하고…."
오씨의 성실한 태도에 동료들은 모두 그의 팬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길주 / 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과
-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다 보니 행정인턴 경험도 있고, 성격도 좋고…."
우체국 직원 이승미 씨는 장애인 핸드사이클 부문 국가대표이기도 합니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일궈낸 성과지만, 이씨는 모든 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립니다.
▶ 인터뷰 : 이승미 /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과
- "자연스럽게 저를 대하고 스스럼없이 대해주고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고맙고 감사하고…."
오히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척수장애인들을 돕는 장종원 씨는 산업포장을 받았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칩니다.
남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삶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장종원 / 예수병원유지재단 관리과
- "서로 유대관계를 갖고 살다 보니까 서로에게 필요한 장애인 단체 생활을 함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생활이었다고…."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