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호선 요금 기습 인상과 관련해 정연국 메트로 9호선 사장의 해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메트로 9호선 측에 사장 해임 건에 대한 청문 절차를 통보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메트로 9호선은 이용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올린다고 공고문을 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일방적인 요금 인상 안내문 부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메트로 9호선 측은 오는 6월 16일부터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정연국 사장의 해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그제(21일) 메트로 9호선 측에 팩스로 "사장 해임 건에 대한 청문 절차를 다음 달 9일 오후 2시에 연다"고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정책 본부장(20일)
- "일단 청문을 거쳐서 의견을 들어본 후 서울시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았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행정처분 요구가 갈 것이고…."
메트로 9호선 측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9호선 측은 이번 요금 인상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해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절차상 필요로 만들어지는 청문회라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금인상을 두고 서울시와 9호선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9호선을 시가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9호선 공영화 추진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