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90% 이상이 운전 중 내비게이션과 같은 화상표시 장치도 조작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운전 중 DMB 시청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도 87%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 교통사고 참사.
트레일러 운전자의 DMB 시청 때문에 무려 3명의 선수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87%가 운전 중 DMB 시청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나아가 응답자의 90% 이상은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사용도 위험하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무려 93.7%가 내비게이션과 같은 화상표시 장치의 운전 중 조작이 위험하다고 했고, 92.3%는 아예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수 / 서울 갈현동
-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는 건, 절대적으로 위험하고, 또한 화면 자체도 여러 가지 색깔이 나오기 때문에 시야를 흐트러지게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정부는 운전 중 화상표시 장치 구동과 시청, 조작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초보나 초행길 운전자 등에겐 지나친 처사'라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