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직폭력배 4개 조직 37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도끼와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식장에 건장한 남성들이 들어오면서 90도로 절을 합니다.
중년 남자가 밖으로 나오자 조직원 수십 명이 따라나오며 배웅합니다.
광주경찰청은 각종 폭행을 일삼은 광주시 4개 조직 65명을 적발하고 37명을 검거했습니다.
C 조직 고 모 씨의 경우, 광주 한 주차장에서 자신을 험담한 타 조직 두목 일행을 도끼와 야구방망이로 집단폭행했습니다.
M 조직 류 모 씨는 지난 7월, 후배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역시 둔기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광주의 조직폭력배는 7개 조직 400여 명, 상당수가 서울, 경기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과거보다 광주의 조직폭력배 규모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타 조직 간의 세력싸움이나 선후배 간 기강 잡기는 폭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직원들에게 무조건 복종하라는 행동강령을 숙지시키고 자신들의 세를 내세워 일반시민들까지 피해를 주거나 위화감을 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영수 /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밥도 사주고 용돈도 주니까, 조직원이 될 때까지는 멋있게 생활하다가 조직이 되면 생활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탈퇴를 하게 되면 보복도 있고…."
경찰은 9월 초까지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펼치고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