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바닥이 찌릿찌릿 아프다면 발바닥 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생활습관으로 발병하지만, 지방층이 얇아지는 40~50대 중년 여성이 자주 걸린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걷기 힘들 정도로 발이 아팠던 40대 여성입니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고, 딱딱한 신발을 신지도 않아 더욱 의아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란 / 발바닥 근막염 환자
- "발바닥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 욱신욱신 쑤시고…. 걸을 때 힘줄이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송 씨에게 걸린 것은 발바닥 근막염.
「뼈 사이 근육인 근막이 장시간 충격을 받아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레저 활동이 늘고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등 딱딱한 신발 착용이 늘면서 발바닥 근막염 환자는 5년 만에 2.6배 증가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주로 생기는데, 40대와 50대 중년 여성은 특별한 외적 원인 없이 걸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일석 / 정형외과 전문의
- "40~50대 중년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바닥에 있는 지방층이 얇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족저근막에 부하가 많이 가해지면서…."
수건과 벽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심할 경우에는 충격파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장시간 서 있거나 딱딱한 신발 착용을 줄이고, 집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살이 찌면 발뒤꿈치 충격이 커지는 만큼, 중년의 갑작스런 체중변화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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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