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6명은 중국인 학생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으로 유학 가는 한국 학생도 6만 명이 넘어 미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20년, 이 젊은 인재들이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중국인 손요 씨.
한국어에 반해 그 길로 유학까지 왔고, 졸업 후에도 한국에 남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손요 / 중국인
- "한국말 듣자마자 언어에 반했어요. 또 마침 드라마에서 탤런트 안재욱을 보고 한국 남자들이 다 안재욱인 줄 알고…."
손요 씨처럼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학생은 6만 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업이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가거나 한국에 남아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혜정 / 중국인 유학생
- "중국 현지화에 도움 줄 수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기업에 취직해 마케팅 쪽 일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아르바이트하거나 취업하려면 비자 발급 등 까다로운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왕현 / 중국인 유학생
- "중국 학생이 비자 신청할 때 서류 많이 가져와야 하고 너무 복잡해요."
게다가 일부 대학은 유학생 숫자 채우는 데만 치중하는 등 고급 인재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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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중국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중국의 고급 인재를 유치해서 프로 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잘 알고 좋아하는 친한파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포용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