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됐고, 경남과 전북 내륙 지방까지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제주도 용두암 해변가는 어둠이 찾아온 가운데 집채만한 파도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서귀포 남쪽 해상에 접근한 '볼라벤'은 내일(28일) 새벽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오늘(27일) 밤부터 내일(28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제주도는 여객선 운항과 한라산 등반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항 포구에는 3천 척의 배가 피항한 상태입니다.
또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항공기도 줄줄이 결항되면서 제주 공항은 내일(28일) 오전 9시까지 정상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며, 52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지붕이 파손되는 집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용두암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