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곡동 사저의혹 특별수사팀이 특검 출범 첫날부터 강도 높은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특검팀은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 등 1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특검 첫날부터 수사강도가 보통이 아닌 듯하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내곡동 사저 특별수사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 등 1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과 관련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명단에는 검찰에서 서면 조사만 받았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윤옥 여사는 현재까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조사가 필요한 사건 관계자에 대해 대부분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개청식 직후 곧바로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사저 부지 매입에 문제가 없다'는 시형 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서면조사만 마치고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아침부터 수사 자료 확보 등을 위해 각지에 수사관을 보내 사전 준비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특검은 1차 수사기간인 30일 동안 수사를 벌인 뒤, 다음 달 14일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보름 정도 한 차례 더 수사기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