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청소년들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강도질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같은 범죄로 보호관찰 중이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청소년들이 공원으로 모여듭니다.
또 다른 10대 무리가 다가와 시비를 겁니다.
한 학생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뒤 마구 발길질을 해댑니다.
그러더니 오토바이를 빼앗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임 모 군 / 피해자
- "어떤 사람들이 와서 뭘 보느냐고 하더니 무작정 때렸어요.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무서웠어요."
18살 김 모 군 일당은 또래 청소년들을 집단폭행하고 강도질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들은 새벽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한가운데 공원에서 또래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같은 범죄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이들은 서울광장의 싸이 공연을 보러 왔다 집에 가려고 오토바이를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군 / 피의자
- "(보호관찰은) 제대로 이뤄졌는데 제가 철이 없었던 거 같아요."
경찰은 김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