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이번 주 대통령 일가를 줄소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이 잡혔나요?
【 기자 】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이번주 중반쯤 시형 씨를 소환하겠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일정이 아직 미정인 이유에 대해 특검팀은 경호 등의 문제와 관련해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이 시형 씨의 소환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특히 시형 씨의 신분이 피의자라고 명확하게 적시했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범죄 혐의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시형 씨는 사저부지 비용 12억 원 가운데 절반은 은행 대출로, 나머지는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렸다고 서면진술한 바 있는데요.
특검팀은 이에 따라 대출 과정의 문제점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후 농협 청와대 지점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를 상대로 부지 매입 과정에 개입하게 된 경위와 이 회장에게서 빌렸다는 6억 원의 출처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준 이 회장과 돈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박 모 씨도 이 회장이 귀국하는 오는 24일 곧바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