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우유주사'인 프로포폴로 인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근무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몰래 빼내 맞은 30대 간호조무사가 숨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모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녀가 모텔로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 모델에 투숙했던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간호조무사 31살 김 모 씨. 김 씨의 옆에는 일명 '우유주사', 프로포폴 빈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함께 투숙했던 내연남 41살 이 모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프로포폴 4병을 투약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주상길 / 부산서부경찰서 강렴범죄수사팀
- "프로포폴을 주사기에 넣고, 손에 찔렸지만, 혈관을 찾지 못해서, 여러 군데 찌른 흔적은 있습니다."
경찰은 간호조무사 김 씨가 프로포폴 6병 가운데 2병을 투약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김 씨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를 부검하는 한편 해당 약품이 병원에서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