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가 정부의 원천봉쇄도 불구하고 12만 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습니다.
파주 임진각으로 향하는 자유로에서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 】
정부의 봉쇄로 무산될 줄 알았는데, 결국 장소를 옮겨서 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단지가 살포된 곳은 강화도였습니다.
오늘(22일) 오후 6시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 소재의 강화 역사박물관 앞에서 대북전단 12만 장이 살포됐습니다.
북한 민주화 추진 연합회 소속 회원 10여 명이 장소를 옮겨 전단지를 살포한 것인데요.
당초 이 단체는 대북 전단을 싣고 파주 임진각으로 향했지만, 봉쇄에 나선 군경에 막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는 탈북단체 회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찰과 군 병력 8백여 명이 투입됐고, 임진각으로 들어가는 자유로와 통일로 2곳이 통제됐습니다.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자유로 통제는, 탈북자 단체가 철수하면서 풀렸습니다.
이후 이 단체 회원들은 강화도로 살포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충돌을 빚긴 했지만, 정부가 직접 막아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정설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