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광원전 납품 비리 사건에 지역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사과와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원전 가동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이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이 막아서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이번엔 방화복을 입힌 허수아비에 불을 지릅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허수아비가 타는 모습을 보며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결의문
- "한국수력원자력은 총체적 부실 덩어리 영광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
영광 원전 납품비리를 규탄하려고 지역주민 2,500여 명이 원전 앞에 모였습니다.
수십 년간 정부를 믿고 원전에 협조했던 주민들은 쌓였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하종완 / 전남 영광군 홍농읍
- "말만 안전하다. 사고 나면 뭐 해준다."
또, 정부와 한수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철저한 안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대권 / 영광핵발전소 공동행동대표
-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동안 전문적인 분야라고 정부가 알아서 했거든요. 이젠 우리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주민들은 원전정책 재수립 등의 내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주민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물리적인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