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는 국민들에게 검찰 개혁이 왜 외부의 힘이 필요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대선후보들도 경쟁적으로 검찰을 확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총장 사퇴로 막을 내린 40시간짜리 '검찰의 난'의 본질은 기득권 다툼이었습니다.
잇단 검찰 추문에도 자리를 지키려던 총장과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간부의 힘겨루기.
그곳에 국민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란숙 / 서울 목동
- "많이 실망스럽지. 어쨌든 갖춰야 될 인격인데 그게 안돼 있는 사람이 검사하고 있으니까."
차기 정권을 맡을 대선후보들도 검찰을 확 뜯어고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 "검찰을 아예 새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확실하게 개혁 하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통합민주당 대통령후보(11월 29일)
- "썩을 대로 썩은 검찰의 부패와 오만을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정치검찰을 척결하고 청산하겠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중수부 폐지는 물론 수사권과 기소독점권도 조정해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잇딴 추문에도 스스로 개혁하겠다며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검찰. 다음 정권에선 각종 특권을 반납해야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