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에는 지금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환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다음 주부터 유행단계에 들어설 전망인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예방접종을 서둘르시는게 좋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독감 주의보.
지난달부터 독감 환자가 늘더니 가파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20여 명의 어린이가독감으로 숨졌고, 보스턴시는 비상사태까지 내려졌습니다.
중국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중국보다는 약한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가 번지는 가운데, 환자 수가 늘면서 다음 주쯤 유행 단계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추세를 보면 아마도 1월 말 또는 2월 초 경에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감기에 몸살과 근육통이 심하다면 독감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윤순정 / 서울 영등포구
-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등이 눌리는 듯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열도 있고 목도 아프고…."
개인위생을 깨끗하게 하고 환기를 잘 시키며,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 인터뷰 :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일반인보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는 병의원에서 유행하더라도 예방접종을 빨리 맞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미국과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