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는 외국인 2인조 강도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외국인 카드 위조단입니다.
위조된 신용카드로 백화점과 호텔 등에서 펑펑 쓰고 다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전자기기 매장.
외국인 남성이 태블릿 PC를 구입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며 태연하게 여권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여권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음))
"여권 보여주시죠."
위조된 신용카드 백여 개를 이용해 2억 7천만 원어치의 물건을 사들인 말레이시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들은 명동 일대의 백화점과 호텔을 돌아다니며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귀금속과 명품 등을 사들였습니다."
또다른 터키인 남녀는 위조 장비를 이용해 직접 가짜 신용카드를 만든 뒤 9천만 원 상당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터키인 피의자
- "본인 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았어요. 위조된 카드를 들고 있을 뿐이에요."
한국은 주로 마그네틱 카드용 단말기를 이용해 위조된 카드를 사용하는 게 어렵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위조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