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의 한 가죽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1명이 다치고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장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립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가죽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6일) 저녁 7시 20분쯤.
▶ 인터뷰 : 목격자
-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쾨쾨한 냄새가 나서 밖에 나가봤더니 불길에 휩싸여서…."
3층 가죽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소방당국은 '광역 1호'까지 발령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공장 안에는 이처럼 물이 침투하지 못하는 가죽 원단이 가득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28살 A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업체가 전력을 차단하면서 근로자 2명이 승강기에 갇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원 / 안산소방서 현장지휘과장
- "다행히 승강기 안에는 연기가 들어가지 않아 인명피해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