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레이스를 즐긴 폭주족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외제차를 개조해 시속 300km가 넘는 죽음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켜고 나란히 달리는 승용차들.
갑자기 경주를 시작합니다.
와 진짜 빠르다, 응 빠르다
쏜살같이 지나가며 차량을 위협하는 외제차가 있는가 하면 교차로에서 속도를 유지한 채 급히 방향을 바꾸는 드리프트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대낮에 보행자 옆에서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폭주 차량의 속도는 시속 300km에 달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규정 속도로 달리다가 과속 단속 카메라를 출발점 삼아 시속 300km에 달하는 폭주가 시작됩니다."
혹시 큰 사고가 날까 운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동식 / 경기도 파주시
- "정상속도로 가는데 빵하고 지나가죠. 7,8대씩 한 번에 가니까…."
주로 동호회 소속인 폭주족들은 밤늦은 시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개조된 차로 경주를 즐깁니다.
지난해 2011년보다 50% 넘게 늘어난 폭주족 5백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폭주 운전 피의자
- "주말만 되면 사람들 거기로 다 모여요. 드라이브할 겸."
경찰은 최근엔 오토바이보다 승용차를 이용한 폭주족이 늘어났다며 수사팀을 새로 꾸려 단속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