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경북 구미에서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불산과 염소 가스 등 화학물질 누출도 모자라, 이번에는 저유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업마다 나사가 하나씩 풀린 모양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7일) 오전 8시 21분쯤.
경북 구미에 있는 한국광유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사고 당시 저유 탱크에는 약 4천 리터 정도의 기름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길호 / 구미경찰서 형사1계장
- "탱크 내에서 유증기가 폭발을 하면서 위에 뚜껑이 날아갔고 그 뚜껑이 날아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났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가 난 옥외 저유 탱크입니다. 폭발 당시의 엄청난 충격으로 철판으로 된 상단부가 통째로 뜯겨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다른 3기의 저유탱크로 불이 옮겨 붙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 기름을 실은 탱크로리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구영복 / 인근 공장 직원
- "처음 봤을 때 '꽝'하고 폭발음이 들려서 나와 보니까 여기에 탱크로리는 이곳에 서 있었고 사람은 여기 한 명 있었고 연기가 막 나더라고요."
저유시설에는 기름의 외부 유출을 막는 방호벽이 설치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여 폭발원인을 밝히는 한편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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