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폭행 혐의로 배우 박시후 씨를 고소한 여성에 이어 이번엔 박 씨 측이 고소 여성과 나눈 메신저 내용을 전문이라며 공개했습니다.
박 씨측은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시후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술을 많이 마셨다는 내용과 성관계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는 내용.
고소인이 경찰에 신고한 오후 8시37분 이후에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고소인 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공개했다며 고소인과 나눈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고 반박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면서 주도적으로 합의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시후 측 변호사
- "고소한 시점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피의자와 대화내용을 주고받았다 카톡으로…강제적인 성관계가 있었다면 어떻게 그런 정상적인 대화내용이 오고가겠는가."
당초 고소인은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는 박 씨 측과 연락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양측 간 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만, 정작 경찰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글쎄요. 우리가 보기에는 크게 별다른 내용은 없는데…분석 중에 있어요."
경찰은 고소인에 이어 박 씨 측이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대로 메시지 전문을 복원해 실체를 밝힐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