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강동희 감독이 오늘(7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감독은 승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고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며 한때 한국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강동희 감독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감독은 당당한 표정으로 브로커인 최 모 씨와 대질신문도 할 수 있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원주 동부 감독
-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돈은 받으셨습니까?) 받지 않았습니다."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경기는 지난 2011년 3월에 열린 플레이오프전입니다.
강 감독은 주전 선수를 빼서 최하위 팀에게 일부러 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해당 경기 영상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였고 강 감독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프로야구 선수 39살 조 모 씨가 이미 구속된 브로커 최 씨와 강 감독에게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승부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강동희 감독에 대해 검찰이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