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9일)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어제(10일)부터 다시 기온이 뚝 떨어져 오늘(11일)도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큰 폭으로 하루 만에 기온이 내린 것은 100여 년 만이라고 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5.8도.
그제(9일) 낮 최고기온 23.8도보다 무려 18도나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10도 이상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유는 한반도 주변 기류가 하루 사이 급격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그제(9일) 남고북저형으로 배치된 기압을 따라 중국 남부의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로 불어왔지만, 어제(10일) 대륙 고기압이 다시 남하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기상청 통보관
- "고기압의 위치가 북쪽에 있느냐 남쪽에 있느냐에 따라서 따뜻한 바람이 들어오느냐 찬 바람이 들어오느냐 차이거든요. "
이번에 한반도로 유입된 찬 대륙 고기압은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꽃샘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기상청은 낮 기온 10도 미만의 꽃샘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