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은 긴장 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연평도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온 이곳은 항구와 가까워 주민들의 왕래가 섬에서 가장 잦은 곳인데요.
오늘은 대낮임에도 지나는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일 정도로 조용한 모습입니다.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섬이 또다시 북한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도 해제돼 아침엔 농어를 잡는 배 10척이 출항해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또, 하루 한 차례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오늘 정상 운항합니다.
11개 대피소도 문을 개방해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11시쯤 연평도를 방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대피소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고 2010년 폭탄을 맞았던 주택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또, 안보전시관 등에 들러 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