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신청만 하면 무료로 수거해 가는 제도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시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든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
"냉장고 수거 왔습니다. 어느 거죠?"
숙련된 솜씨로 냉장고를 빼내더니 난코스인 계단도 순식간에 내려갑니다.
이들은 민원인의 집까지 직접 찾아와 대형 폐가전을 처리해 주는 서울시 폐가전 수거팀원들.
비용은 당연히 받지 않습니다.
처치 곤란인 냉장고가 사라지자 집주인은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 인터뷰 : 고현숙 / 서울 가양동
- "너무 좋죠. 돈 안 들고 힘 안 들고."
지금까지 서울시가 수거한 대형 폐가전은 모두 3만 8,000여 대.
지난해 6월 시작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규포 / 서울시 폐가전 수거팀
- "바쁘죠. 아무래도 20군데 이상 돌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늦게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
특히 수거한 폐가전을 재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1,700톤 감축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서울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대형 폐가전 무료 수거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