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태원 미군 난동 사건에 이어 휴일동안 주한 미군 폭행 사건이 또 잇따랐습니다.
동두천에서 일어난 집단 난투극에 이어 이번엔 술에 취한 미군이 출동한 경찰까지 때렸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장한 체격의 미군이 술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출동한 경찰과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 병사가 출동한 순경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문영철 / 서울 마포경찰서 순경
- "체포하는 과정에서 밀치고, 힘이 너무 세다 보니까…안경이랑 옷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두 시간 뒤 이슬람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온 30살 미군 병사도 경찰을 계단에서 미는 등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미군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한국인이 흉기를 들고 미군을 뒤쫓습니다.
한국계 유 모 하사를 비롯한 주한 미군 5명과 한국인 이 모 씨 등이 난투극을 벌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미군과 이 씨 등 7명이 난투극을 벌인 곳입니다. 싸움은 술에 취한 유 하사의 부인을 미군들이 도우려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내를 성추행하는 것으로 착각한 유 하사가 싸움을 걸었고 지인인 이 씨까지 끼어든 겁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미군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